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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문집 '외막골'의 전통 일궈낸 노신사의 모교사랑 기록하고 기억하는 역사의 중요성을 가르쳐 준 동문 차석규 작가님
신원초등학교(교장 최진순)는 지난 7월 말 학교 신문과 문집 그리고 학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많은 자료들을 박스째 배달해온 어느 노신사의 지극한 모교 사랑에 보답하고 이와 같은 사연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로 하였다. 그 주인공이 바로 신원초등학교 18회 졸업생이자 『소가 우리 가족을 살려준 사연』의 저자 차석규(1933년생, 대구) 작가님이다. 100년 전 지금의 신원초등학교 자리는 수박, 참외, 오이 등 외농사를 짓던 곳으로 외밭을 지키는 외막이 있어 ‘외막골’이라 불렀다고 한다. 신원초등학교는 그 이름을 딴 ‘외막골’이라는 학교문집을 40여 년 동안 발행해 오고 있으며 그 기록들을 고스란히 모아 학교의 역사를 담아내고 있다. 이렇게 오랜 세월동안 학교 문집의 전통을 이어온 뒤에는 바로 차석규 작가의 지극한 모교사랑이 있었다. 차석규 작가는 대구에서 서점을 운영하며 모교 발전을 위해 학교 도서관에 많은 책을 기증하기도 하였고, 어린 시절 고향에서 겪었던 거창양민학살사건의 현장을 세상에 증언하고 기록하며 신원에서 일어난 아픈 역사가 숨겨지지 않고 올바르게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애쓰셨다. 1985년에는 총동창회를 조직하여 흩어져 있던 신원초등학교의 동문들이 모이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하였으며, 그와 동시에 모교인 신원초등학교 교사들과 소통하며 ‘외막골’이라는 학교문집을 발간하게 되었다. 차 작가의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총동창회의 명맥은 지금까지 이어져 동문 사랑과 후배 사랑 실천의 장이 되고 있으며, 학교문집‘외막골’의 위상도 오래도록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학교 역사 기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평생을 모아둔 문집과 다양한 기록들을 모교에 기증하였다. 신원초등학교 최진순 교장은 “고령의 나이신데도 불구하고 한 해도 그르지 않고 신문이나 문집 원고를 보내 주시며 학교의 발전에 관심을 가져 주시는 차 작가님의 지극한 모교사랑, 고향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런 마음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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